전세 재계약과 이사, 어느 쪽이 나은지 따져보는 순서

전세 만기가 다가오면 선택지는 단순해 보입니다. 지금 집에 더 살지, 다른 집으로 이사할지입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보증금 증액, 월세 전환, 대출 이자, 이사비, 통근 시간, 아이 학교, 집 상태까지 계산해야 합니다.

재계약이 항상 유리한 것도 아니고, 이사가 항상 손해인 것도 아닙니다. 중요한 것은 현재 집의 장단점과 새 집으로 옮겼을 때의 비용 변화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일입니다.

첫 번째는 총 주거비입니다

보증금이 얼마나 오르는지, 일부가 월세로 전환되는지, 대출 이자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. 전세보증금 증액이 부담스럽지 않아 보여도 대출 금리와 보증료를 포함하면 체감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.

이사비, 중개보수, 새 집 수리비, 가전·가구 교체 비용도 함께 봐야 합니다. 한 번 나가는 비용이지만 만기마다 반복될 수 있습니다.

두 번째는 보증금 안전입니다

재계약을 한다면 등기부등본, 선순위 권리, 보증보험 가능 여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. 처음 계약할 때 괜찮았다고 해서 지금도 같은 상태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.

새 집으로 이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. 보증금 규모가 커질수록 권리관계 확인이 더 중요합니다. 불확실하면 계약 전에 공인중개사와 보증기관 안내를 함께 확인하세요.

세 번째는 생활의 변화입니다

가격만 보면 이사가 좋아 보여도 출퇴근, 학교, 병원, 주차, 소음, 관리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지금 집의 불편이 크다면 조금 더 비용을 내더라도 이사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.

임차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2년을 무리 없이 살 수 있는지입니다. 숫자와 생활 조건을 따로 보지 말고 한 표에 적어 비교해보세요.

재계약 전 확인할 것

  • 등기부등본과 선순위 권리 변화
  • 보증금 증액분과 대출 가능 여부
  • 보증보험 가입 가능성
  • 수리 요청 사항과 특약
  • 갱신 후 실제 거주 계획

전세 재계약은 익숙한 집에 계속 사는 선택이지만, 계약은 새로 확인해야 합니다. 편한 선택일수록 권리관계와 비용 계산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